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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링컨:뱀파이어 헌터'가 영화 속 배경인 19세기 미국을 세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호평받고 있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기존 블록버스터 작품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설정과 현실적 배경으로 눈길을 끈다. 막연하게 그려지는 허구의 세계가 아닌 역사적 인물과 사건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상징적인 소품, 공간, 패션 등을 통해 영화의 사실성을 극대화시킨 것.
여기에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스타일리쉬 액션과 트랜디한 뱀파이어 소재가 어우러져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세계를 구축했다.
제작진은 150여 년 전 주택들과 건물들이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 있는 뉴올리언스 로케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대의 분위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미술감독 프랑소와 오두위는 "촬영지가 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와 같은 곳을 찾으려 노력했고 관객들을 19세기 미국으로 데려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내셔널 트레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내츄럴' 등을 촬영한 할리우드 베테랑 촬영 감독 카렙 디샤넬이 영화 속 비주얼의 재현을 맡아 당대의 모습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도 19세기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장과 소품, 무기를 선보이는 등 패션 또한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링컨을 비롯해 헨리, 메리, 바도마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은 각자의 개성을 패션을 통해서도 유감없이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스케일뿐만 아니라 세트, 미술, 패션 등 디테일까지 심혈을 기울인 '링컨:뱀파이어 헌터'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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