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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이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LIG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3-0(25-15, 25-20, 25-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겨울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창단 첫 우승이었다.
이 감독은 "말로 표현은 못 하겠지만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2012 V리그를 앞두고 팀에 부임한 이 감독은 자신의 첫 컵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팀에 우승을 선물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세터 출신 답게 이날 결승전 승리 요인 가운데 첫째로 세터 이효동의 활약을 꼽았다. "이효동이 예선보다 더 나은 토스웍을 구사해준 덕분에 편한 게임을 한 것 같다"고 말한 이 감독은 이어 "박철우를 블로킹으로 잘 차단한 것도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또한 여오현을 피해서 서브로 공략한 것도 잘 됐던 것 같다"며 상대에 대비한 맞춤 전략이 있었음을 공개했다.
이번 수원컵 우승을 통해 LIG는 겨울리그에서도 삼성화재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언제든지 자신은 있다"며 여러 가지 보완점이 있기는 하지만 착실히 준비해 겨울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는 다짐했다.
이 감독이 꿈꾸는 이번 겨울 LIG의 배구는 '몰빵배구'가 아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는)몰빵배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트에 김요한이 있고, 레프트에 이경수도 있다. 이제는 정말 삼각편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2m 7cm의 새 외국인 선수 카메호를 비롯한 세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경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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