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이적생' 넥센 이성열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성열은 2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1 동점 8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이성열은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루에서 상대투수 임경완의 초구 133km짜리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105m짜리 좌월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달 9일 오재일과 맞트레이드되면서 두산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성열은 이날 시즌 4호포이자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경기를 마친 후 이성열은 "바깥쪽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결승 홈런을 쳐낸 순간을 설명했다.
그동안 이성열은 넥센으로 이적 후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이적 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며 "중간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다행히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최근 좋지 못한 성적에 부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을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하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이성열. 사진 출처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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