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상위 스플릿에서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제주는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11승10무9패(승점43점)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상위 그룹 진출에 성공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 들어 경기가 좋지 못했지만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에 중점을 두고 빠른 공격을 유도했다. 선수들이 잘 했다. 물론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매경기 실점을 해왔는데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실점을 안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전남 시절 코치와 제자로 연을 맺었던 김봉길 감독에 대한 미안함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김봉길 감독에게 미안한 생각이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우리도 승점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위로 상위 리그에 진출한 박경훈 감독은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상위팀간의 경기에선 상당히 물리고 경기가 될 것이다. 매번 승점 3점이 아닌 6점의 경기가 될 수 있다. 3, 4위권에 10점이 뒤지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상 중인 산토스의 복귀에 대해선 “어제부터 공을 차기 시작했다. 오는 1일 FA컵 4강부터 투입할 생각이다”면서도 “솔직히 조심스럽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판단되면 투입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30라운드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10라운드까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조금씩 경기력이 떨어졌다. 다시 상승세를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진화된 모습으로 상위리그서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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