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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민호가 의식을 찾았다.
2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스스로 목숨을 놓으려던 황실 호휘부대장 최영(이민호)이 의선 유은수(김희선)의 눈물에 살아났다.
패혈증으로 의식을 잃은 최영은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 충혜왕에게 희롱당한 후 목을 맨 적월대 삼부장 단백을 아직 보내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와의 한때를 추억하며 깨어나길 거부했다.
유은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처치를 다 했음에도 최영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답답함과 걱정스러움에 몸 둘 바를 몰라 했고 장빈(이필립)의 환자 본인이 살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말에 속이 더 타들어 갔다.
유은수는 사경을 헤매고 있는 최영에게 “정말 개 같은 세상 엿같이 살아 온 거 이해하겠는데요. 근데 당신만 그런 거 아니거든. 그래도 다 살아. 악착같이 죽자고 산다고”라고 토로했지만 그의 심장은 멎어버렸다.
유은수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최영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다. 그녀는 장빈의 만류에도 “이런 거지같은 곳에 나만 내버려두고 그것도 내 칼에 찔려서 이러면 안되지. 나한테 그랬잖아요. 옆에 꼭 붙어 있으라며 그러면 지켜준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멈추지 않았다.
유은수의 간절함이 닿은 걸까. 유은수의 눈물이 최영의 뺨에 떨어지자 그를 감쌌던 얼음 조각들이 부셔지며 최영은 마침내 의식을 찾았다.
[의식을 찾은 이민호. 사진 = SBS ‘신의’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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