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용덕 감독대행이 최악의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지난 3시즌간 한화 이글스를 이끌었던 한대화 감독이 물러났다. 28일 오전 한화는 "한대화 감독이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27일 밤에는 한대화 감독의 경질 소식이 알려졌다.
한대화 전 감독을 대신해 한용덕 수석코치가 남은 28경기를 이끌게 됐다. 한화는 28일 현재 39승 2무 64패를 기록하며 8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3할대 승률이다.
이제 관심거리는 한화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느냐는 것. 시즌 전만 하더라도 박찬호와 김태균의 영입으로 4강 꿈에 부풀었던 한화였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성적이 추락했다.
더욱이 최근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한화는 22~23일 SK전, 25~26일 KIA전에서 4연패를 당했다. 단순히 연패가 문제가 아니다. 한화는 프로팀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그 과정에서 류현진은 7년 연속 10승 꿈이 사실상 무산되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대행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감독대행이 좋은 여건에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분위기는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여기에 시즌 중반이라면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시간도 부족하다.
시즌 중 수석코치로 올라선 데 이어 감독대행까지 맡게된 한 감독대행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 한화의 남은 28경기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간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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