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유재석, 칵스와 만나 '방구석 날라리' 리믹스 깜짝발표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이적, 유재석이 결성한 처진달팽이가 인디밴드 칵스(THE KOXX)와 '방구석 날라리' 리믹스를 발표했다.

28일 정오 '방구석날라리'의 리믹스 음원이 전격 공개된다. '방구석 날라리'는 지난 7월초 처진달팽이가 발표 즉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유재석과 이적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맺어진 처진 달팽이의 인연을 되살려 유쾌한 복고댄스곡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또 박명수, 김제동 등이 찬조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기발한 비주얼과 함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방구석 날라리'의 새로운 버전이 칵스를 통해 완성됐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일본, 영국 등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사운드의 메신저로 인정받고 있는 칵스는 최근 일본 대형 페스티벌 '섬머소닉 페스티벌' 측의 초청에 의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참가했고 메인 Top 3인 소니 스테이지에 올라 국내 밴드의 위상을 높였다. 최근에는 KBS 2TV '탑밴드2'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적은 칵스의 데뷔 때부터 그들의 음반을 여러 방송과 음악사이트에 추천음악으로 소개할 정도로 칵스의 팬임을 자처했고, 칵스의 멤버들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의 이적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아 왔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방구석날라리' 리믹스는 처진 달팽이의 목소리에 칵스의 새 편곡이 더해져 의외의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다. 칵스의 면도칼 같이 날카로운 기타리프와 일렉트로닉적 신서사이저를 이용해 트렌디한 첨단 사운드로 재현해 냈고 원곡의 유머러스한 가사는 여전하지만 긴장감 가득한 도입부와 무한히 확장하는 간주가 더해져 음악적으로 머리가 저릿할 정도의 감흥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칵스(아래)가 투입돼 리믹스 버전 '방구석 날라리'를 공개한 처진 달팽이. 사진 = 뮤직팜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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