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 한대화 감독의 사퇴에 소문이 무성하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전 "한대화 감독이 27일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대화 감독은 27일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단은 '직접 사의 표명'으로 설명했다.
한대화 감독의 퇴진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한화는 올시즌에는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을 영입하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으나 초반부터 연패를 거듭하며 한 차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점차 팬들의 실망과 질책도 커져갔고, 한 감독은 팬들의 퇴진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계속되는 부진과 함께 팬들마저 등을 돌리자 결국 구단은 칼을 뽑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나온 결정이기 때문에 차기 감독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이미 차기 감독이 내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함께 벌써부터 "리빌딩에 능한 거물급 감독이 한화에 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28일 현재 한화는 39승 2무 74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더이상 순위 싸움이 요원해졌다. 이에 따라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앞당기기 위해 시즌 막바지에 한 감독의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8일부터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화 한대화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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