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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요순위프로그램 '엠카운다운'(엠카)이 순위 선정 방식을 새롭게 개편한다.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의 연출을 맡은 정유진 PD는 28일 "변화하는 가요계 트렌드를 반영해 대중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차트가 될 수 있도록 개편을 감행했다"며 순위 선정 방식을 바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엠카' 측은 순위 선정 방식 개편에 앞서, 지난 22일 대한가수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KMP홀딩스, 대중문화 전문 기자 등 가요계 관련 인물들을 초청해 '가요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엠넷' 한동철 국장은 "'엠카'는 그 동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순위 선정 방식을 변화시켜 왔다. 차트 개편에 앞서 이번 기회에 가요 차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은 가요 차트는 특정 시기의 가요계 핫이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존속해야 하는 것에는 동의했다. 또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신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고 한류를 주도하는 K-POP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해외 팬들의 경우 K-POP을 처음 접하는 가장 쉬운 경로가 바로 차트라는 점도 순위 프로그램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제작진은 이 밖에도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순위 선정 방식에 전격 반영, 음원 비중을 늘리고 팬 투표 비중을 줄이는 등 변화를 꾀했다. 먼저 음원 판매 점수의 비중을 늘려 음원 위주의 음악 소비성향을 반영한 차트를 만들겠단 계획을 전했고 팬 투표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15세~39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리서치 항목을 신설했다.
한동철 국장은 "가요계 트렌드와 제작자 및 가수들의 노력이 반영된 공정한 차트가 되도록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엠카'는 8월 마지막 주부터 개편된 순위 선정 방식을 적용, 50명의 후보 가수들 중에서 Top 10에 오른 가수들을 매주 화요일 공개한다. 이 10명의 가수들 중에서 2명의 1위 후보가 결정, 매주 목요일 생방송을 통해 최종 1위가 가려진다. 기존 3명이었던 1위 후보도 2명으로 바꿨다.
한편 '엠카'에서는 차트 개편과 함께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토니안의 후임으로 새 MC로 낙점됐다.
[순위선정방식을 새롭게 개편한 '엠카'.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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