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대행, "감독님께 죄송할 따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한대화 감독을 대신해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감독대행이 유감을 표했다.

한화 이글스는 한대화 감독의 퇴진을 뒤로 하고 28일부터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 28경기를 치른다. 한 감독대행은 28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침울한 표정으로 "감독님을 떠나보내 죄송할 따름"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한대화 감독의 사퇴에 대해 "끝까지 잘 모셨어야 했는데 감독님께 죄송하다"며 "감독님께서는 남은 경기를 잘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떠났지만 남은 시즌을 잘 치러내야하는 한용덕 감독대행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한 감독대행은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한 채 "앞으로도 한화는 야구를 계속 해야 한다"며 "더이상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정신무장부터 다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속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며 "남은 28경기에서 무기력하게 나자빠지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대화 감독의 사퇴로 한화의 지휘봉을 잡게 된 한용덕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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