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차기 사령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한대화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였던 한용덕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게 되지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는 미지수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등이 꼽히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부터 SK 와이번스를 맡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그 중 3번의 우승을 이루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사령탑으로 이미 4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며 여전히 최고의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이정훈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1987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프로프로 생활을 시작해 1991년과 1992년 연속으로 수위타자에 오른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7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1999년 타격코치로 한화의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내부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시즌 한화를 이끌 한용덕 감독대행 외에도 송진우 투수코치와 장종훈 소프트뱅크 3군 타격코치 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코치들이 지휘봉을 이어 받을 수도 있다.
지난 4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올해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리빌딩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재덕 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팀을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며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왼쪽)-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