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7년만에 베니스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수상가능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수상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혹시 좋은 꿈은 꾸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특별히 꾼 꿈은 없다"라면서도 "영화제를 많이 가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번 영화제도 제가 갔던 많은 영화제들 중 하나다. 한국영화가 7년만에 가고 그것이 '피에타' 인 것이 제 개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객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수상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또 경쟁부문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폐막식에서 선정이 되는 것이고 거기에 제 이름이 있으면 굉장히 감사할 것 같지만 베니스 영화제는 제 개인에게 수업이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제는 동시대 영화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본다. 개인적인 재능으로 영화 감독이 됐고 계속 하는 것처럼 보이나 수많은 영화제를 통해 영화감독들이 많이 배우게 된다. 한편으로는 또 다른 수업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동시대 다른 감독들의 시선들을 공유하고 배울 것은 배우는 자리가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수상한다면 이 영화가 해외에 10개국에 팔릴 것이 30개국으로 팔리는 등, 기회가 확대된다. 환경이 좋아지는 점이 있기에 주신다면 거절할 것 같진 않다. 어쨌든 그런 기분이다"라고 마무리 했다.
영화 '피에타'는 29일(현지시각) 개막한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출품됐다. 이에 김기덕 감독을 비롯, 조민수 이정진 등 배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국내 개봉은 내달 6일로 예정됐다.
[김기덕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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