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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로 향하게 된 김기덕 감독이 약 3년간의 칩거기간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공백기가 이번 작품에 끼친 영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놓치지 말자라는 것이 지난 3년간 칩거하면서 얻게 된 화두다. 그러다보니 과거에 어떤 사건과 상황, 인물들을 거론하는 것은 불필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의 일들은) 저 스스로의 작은 욕심과 욕망들이 불씨가 된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맞다. '피에타'도 그렇고 앞으로의 영화들은 과거의 이야기와 이미지, 온도들이 생산해내는 답안지와도 같다. '피에타'도 그런 면이 있다라는 것을 솔직히 말씀드린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 그는 "3년의 시간은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단련시키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제는 그런 관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피에타'는 29일(현지시각) 개막한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출품됐다. 이에 김기덕 감독을 비롯, 조민수 이정진 등 배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국내 개봉은 내달 6일로 예정됐다.
[김기덕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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