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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한 영화 '미운 오리 새끼'(감독: 곽경택 / 주연: 김준구, 오달수, 조지환, 문원주 외 /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친구'에 이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고있는 곽경택 감독이 촬영 당시 실제로 배우의 머리를 직접 삭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18개월 방위 이발병 출신인 곽경택 감독이 개인기를 살려 배우의 머리를 직접 삭발한 것. 오는 8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운 오리 새끼'의 곽경택 감독은 실제로 18개월 방위로 입대해 이발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지난 2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다른 사람 머리 깎는 일은 자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극중 곽경택 감독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낙만’은 곽경택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발병으로 등장하는데 선임병들의 머리카락을 이발하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수십 차례 연습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곽경택 감독은 “이리 줘봐라.”고 큰소리 치며 의자에 앉아있던 배우의 머리카락을 망설임 없이 삭발하는 과감한 모습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스탭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낙만’ 역을 연기한 김준구는 “‘낙만’이가 선임병의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삭발하는 씬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시범을 보여주신다며 머리를 막 깎으시다가 만족하신 듯 웃으시더라. 그 모습이 왠지 무서웠다.”고 전하며 웃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미운 오리 새끼'는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영화로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지난주부터 시작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네이버, 네이트,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9점대 후반의 평점을 유지하며 뜨거운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30일 개봉.
[메가폰 대신 가위를 잡은 곽경택 감독. 사진 =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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