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공약? 그건 나랏일하는 분들이 지켜야…" 소신발언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정진이 영화계의 공약이 유행하는 가운데, 정계를 겨냥한 소신발언을 했다.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번 작품이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되면서 베니스 레드카펫을 밟게 된 이정진은 "수상에 대한 공약을 걸어달라"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공약은 하고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너무 많이들 하셔서"라며 "공약은 나랏일 하는 분들이 잘 지켰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진 외에 조민수는 "수상한다면 뭘 하긴 하겠다"라며 "다만, 국토대장정은 자신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기덕 감독은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영화 '피에타'는 29일(현지시각) 개막한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출품됐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이다. 이에 김기덕 감독을 비롯, 조민수 이정진 등 배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국내 개봉은 내달 6일로 예정됐다.

[이정진.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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