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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올해로 4돌을 맞았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문수 조직위원장과 조재현 집행위원장, 프로그래머 정우정, 전규환 감독이 참석해 영화제를 소개했다.
1. 출품작의 양적 성장과 대중화
올해는 36개국에서 온 다큐멘터리 11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작년 30개국 101편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정우정 프로그래머는 "수치상으로도 증가했지만 주제 측면에서 과거에는 전쟁과 분쟁에 대한 다큐를 많이 틀었다면 올해는 환경이나 노인 등 우리가 관심이 있는 다큐멘터리로 확대 됐다"고 밝혔다.
개막작 역시도 종전의 분쟁 소재의 다큐멘터리가 아닌 좀 더 피부에 와닿는 고령화 문제를 다룬 '핑퐁'이 선정됐다. 정 프로그래머는 "탁구를 소재로 한 '핑퐁'에 등장하는 주인공, 탁구선수들은 80세에서 100세까지 노인들이다. 고령화 문제를 경쾌하고 코믹하고 가볍게 접근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2. 인지도 자신감에 마켓 산업 진출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에서는 프로젝트 마켓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정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들이 꼭 하고 있는 행사로, 프로젝트 마켓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투자와 구매가 이뤄지게 된다. 올해 프로젝트 마켓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영화제가 많고 영화제의 산업적인 기능이 중요한 시점이다. 저희 영화제도 올해는 산업적인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마켓은 9월18일부터 23일 6일간 호텔 지지향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앞서 정 프로그래머는 작년 출품작에 비해 100편 가량이 증가된 624편이 출품됐다며 이는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증거라고 전했다. 또 국제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등 총 세 부분의 경쟁부문에서 25편만 상영되지만 이를 웃도는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정 프로그래머는 "경쟁부문에서 상영되지 못했던 좋은 다큐멘터리를 비경쟁부문에서 소화하려고 했다. 따라서 비경쟁부문에서도 풍성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3. 풍성해지고 대중화된 특별전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엥는 폴란드 다큐멘터리 특별전이 열린다. 유명한 거장들이 배출된 영화 강국인 폴란드는 다큐멘터리 제작에서도 강국이라는 것이 정 프로그래머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예술가의 삶을 조명하는 아트 링크 섹션도 풍성하게 마련됐으며, 지난 해 '아이와 함께 다큐를'이라는 섹션이 진행됐다면, 올해는 가족에서 더욱 확대된 범위의 '다 함께 다큐를'이라는 섹션이 마련돼 보다 대중적인 다큐들이 다양하게 상영된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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