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태극낭자들이 한일전서 아쉽게 패하며 8강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교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전서 일본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전은하가 만회골을 넣으며 다시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연속해서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정성천 감독의 한국은 부상에서 돌아온 여민지, 전은하를 최전방에 세웠다. 이금민, 최유리가 좌우 측면에 포진했고 이영주, 이정은이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에선 장슬기, 신담영, 김지혜, 서현숙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전하늘 골키퍼가 지켰다.
요시다 감독의 일본은 니시가와, 시바타가 전방에 포진했다. 다나카 유코와 다나카 미나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나오모토, 후지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다카기, 마요, 기노시타, 하마다가 맡았다. 이케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일본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전진패스를 받은 시바타가 전하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수비가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5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금민이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은하가 헤딩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일본은 강했다. 전반 19분 시바타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한국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시바타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30분 문전 혼전 중에 시도한 헤딩이 골문 앞에 있던 일본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전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일본은 앞서 나카무라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요고야마를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이에 한국도 후반 14분 이금민 대신 이소담을 투입했다.
연속된 교체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일본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한국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거센 압박에 막혀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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