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50여 명의 붉은 악마, 적은 인원에도 목 터져라 응원해
30일,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과 일본이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 2만 4천 명이 입장한 가운데, 한국 서포터즈는 총 50여 명에 불과했다. 일본 서포터즈들이 많은 인원으로 압도적인 응원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 응원단도 이에 질세라 목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안타깝게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일본 U-20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소수의 서포터들은 열심히 응원했고, 경기에 진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운영관리자 측이 일본 서포터들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자제시켰고, 이 때문에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욱일승천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극히 일부의 극성팬들이 욱일승천기를 꺼내들어 내보였다.
이에 일본의 네토우요(인터넷 우익)라 불리는 극성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욱일승천기 사용을 막은 주최측에 항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일부 일본 서포터의 욱일승천기 사용이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작은 욱일승천기 하나 발견하고는 난리", "월리를 찾아라네. 작은 욱일기 하나 찾고 한국 대흥분"이라면서 비아냥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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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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