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구혜선 "나도 영화하는 사람, 왜 다른 시선?"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구혜선이 영화감독으로서의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는 배우, 작가, 화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구혜선이 출연했다.

영화 '복숭아나무'의 일반관객 상영을 앞둔 감독 구혜선은 배우에 대한 사랑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구혜선은 "이제는 조승우나 류덕환이나 남상미가 제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우들이 믿음을 많이 줬고 저를 키워준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출연 배우들의 캐스팅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젊은 배우 출신 영화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주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구혜선은 "'나도 똑같이 영화 하는 사람인데 왜 다른 시선을 받을까'라고 생각했었다"며 과거 피해의식을 가졌던 자신을 돌아봤다. 하지만 곧바로 구혜선은 "불만과 불신을 가질 여유도 없다"라는 것을 깨닫고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자유롭다"고 고백했다.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구혜선은 "주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란 MC 백지연의 질문에 "학생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외국에 일을 갈 때나 직업란에 항상 '학생'이라고 적은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배우는 사람'일 것 같다고 밝혔다.

구혜선이 출연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31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배우 구혜선.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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