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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일본의 한 주간지가 독도 관련해 황당한 기사를 게재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바로 일본 주간지 ‘아사히 게이노’가 인터넷 판으로 28일 게재한 ‘자위대VS한국군 ‘다케시마(독도)전쟁’ 완전 시나리오’다. 아사히 게이노는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3부작으로 연재했다.
이 잡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8월 10일 독도 방문을 ‘다케시마 상륙’이라 표현하면서 “한국이 불법으로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역대 대통령은 일본을 배려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이 대통령의 행위를 비난했다.
이 같은 독도 관련 분쟁을 열거한 이 잡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자’며 자위대는 23만 병력을, 한국군은 65만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이 독도를 무력으로 탈환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다”고 병력차를 전했다.
하지만 이 잡지는 군사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자위대가 독도에 상륙하면 순식간에 탈환할 수 있다”라며 독도 경비대가 경찰 조직의 일부이며 장비 또한 자동소총과 헬리콥터를 격추시킬 정도의 대공 기관포라고 전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상륙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잡지는 다른 군사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만약 독도에 상륙한다면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주둔하고 있는 육상자위대 서부방면 보병 연대가 투입될 것”이라며 “육상 자위대의 정예 부대가 극비리에 독도에 상륙하면, 군대가 아닌 경비대 등은 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게이노는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 신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회사다. 독자층의 90%가 남성층으로 연예인의 스캔들과 에로 사진 등을 주로 게재하는 매체다.
이번 ‘독도전쟁’이라는 기사 또한 단순히 ‘팔아먹기 위한 것’으로, 무력충돌을 가정한 황당한 눈길끌기용 기사인 것이다.
[독도전쟁시나리오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게재한 일본 주간지. 사진 = 아사히 게이노 홈페이지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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