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점차 박빙리드. '차세대 괴물투수' 윤형배(북일고3·NC 지명)가 지켰다.
한국이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베네주엘라와의 A조 예선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1 1점차로 앞서던 한국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에이스' 윤형배를 투입시켰다. '고교 최대어'로 불리며 NC 다이노스 입단을 앞두고 있는 윤형배는 나오자마자 삼진 2개를 잡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고 8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9회초에도 등판해 직접 경기를 마무리지은 윤형배는 3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첫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이 좋다. 여세를 몰아 계속 이기겠다"고 소감을 밝힌 윤형배는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에 대해 "쫄지 않고 내 공만 믿고 자신 있게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내가 밀고 나갈 건 자신감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구에 대해 "직구 위주로 던졌다. 상대 타자들이 빠른 공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고 밝힌 윤형배는 "위기 때는 무조건 막자는 생각만 들었다"며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한국이 '에이스' 윤형배를 앞세워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우승후보' 미국과 일전을 벌인다.
[윤형배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6회초 1사 1루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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