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롯데와 LG가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투수전 속에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 리즈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롯데 송승준도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5피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양팀 모두 불펜을 풀가동했고, 무려 11명의 투수가 경기에 투입돼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리즈에 이어 이동현-류택현-우규민-이상열-봉중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KIA는 송승준에 이어 강영식-정대현-최대성-이명우가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득점 기회가 없진 않았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조성환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해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후 강민호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 상대 폭투를 틈타 단숨에 3루를 밟았지만 홍성흔이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이병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윤요섭과 김용의가 내야 땅볼을 때리고 아웃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서동욱의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놓쳤다. 6회에도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박용택은 삼진, 이진영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12회말 롯데가 기회를 잡았지만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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