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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윤종배, 권희정 커플이 가슴 시린 사연으로 뭉클함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은 패밀리 합창단 첫번째 오디션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커플"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윤종배, 권희정 커플이 등장했다. 독특한 소개에 '남격' 멤버들은 "왜 손을 꼭 잡고 다니냐"고 물었다.
이에 여자친구인 권희정 씨는 "사실 남자친구가 갑자기 시작장애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인 윤종배 씨는 2년전인 24살에 갑자기 시신경 장애가 왔고, 현재는 밤과 낮 정도만 구별할 수 있는 1급 시각장애인이었다.
남자친구 윤종배 씨는 "처음 눈이 보이지 않았을 때,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는게 맞나 싶었다"며 "하지만 여자친구 부모님이 '눈이 안보이는 것은 장애가 아니다. 마음의 장애가 진짜 장애다'고 말해줬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또 '두 사람에게 노래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시 잡은 생명의 끈이다"고 답했으며, 지원 동기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방황했던 날들이 있었다. 때마침 찾아온 기회였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곡했다. 또 노래 중간에는 권희정 씨의 나레이션으로 감동을 더했다.
노래가 끝난 뒤 금난새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패밀리 합창단의 취지와 잘 맞는 커플이다"고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남격' 패밀리 합창단 오디션에 참여한 윤종배, 권희정 커플. 사진 =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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