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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영화 '그린 마일'(The Green Mile,1999)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상에 후보에까지 오른 할리우드 흑인 명배우 마이클 클락 던칸이 사망했다. 올해 54세.
미국의 피플 닷컴은 지난 7월 심근경색에 걸려 로스앤젤스 병원서 2달동안 투병해온 마이클 클락 던칸이 3일(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미터 가까운 키에 300 파운드의 몸무게를 가진 거구의 마이클은 체구답지 않은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매너, 베이스톤 목소리의 인상적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연인이자 영화 'The Apprentice'에 출연한 배우 출신의 오모로사 매니굴트를 대신한 서면 발표에 따르면 마이클은 지난 7월 1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한번도 회복하지 못했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시카고 출신의 던칸은 가스공장에서 단순노동자로 일하다 로스앤젤스에 와서 흑인스타인 제이미 폭스와 윌 스미스의 보디가드로 일했었다. 이후 톰 행크스와 공연한 영화 '그린 마일'에서 쌍둥이 여자아이를 두명 살해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온 사형수 존 코피 역을 열연해 이듬해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밖에도 영화 '아마게돈' '혹성탈출' '나인 야드'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그린 마일'을 같이 한 톰 행크스는 피플을 통해 "빅 마이크를 잃어 매우 슬프다. '그린 마일' 촬영장에서 그는 특히 보물같았던 존재였다"며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그의 죽음은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한다"고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 = 영화 '그린 마일'에서 간수 역 톰 행크스(왼쪽)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마이클 클락 던칸. 사진출처 = 영화 '그린마일' 스틸컷]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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