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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팀 불화설은 연봉 문제 때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호날두(포르투갈)의 팀내 불화설의 원인이 연봉에 대한 박탈감이라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호날두는 3일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언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행하다. 소속팀에서 행복하지 않다. 구단 직원들은 이유를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2009년 8000만파운드(약 1440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통산 150경기서 15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4일 호날두의 불만이 팀 동료 간의 불화가 아닌 연봉 문제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1300만유로(약 185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안지(러시아)서 뛰고 있는 에투(카메룬)가 33만파운드(약 6억원)의 주급으로 전세계서 연봉이 가장 많은 축구 선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호날두는 주급 25만파운드(약 4억5000만원)의 루니(잉글랜드) 24만파운드(약 4억3000만원)의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보다 연봉이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더 선 역시 호날두의 불만이 연봉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의 법개정으로 인해 호날두가 세금 폭탄을 맞게 되면 향후 2년간 호날두의 세금은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세후 현재 수준의 연봉을 가져가기 위해선 주급 48만파운드(약 8억6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연봉을 맞춰주는 것이 쉽지 않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구단과 본격적으로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호날두는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8000만파운드(약 144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바이아웃 금액이 7억 9100만파운드(약 1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해 계약기간내 타팀 이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호날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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