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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딸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출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밀라 요보비치는 4일 오전 일본 도쿄의 그랜드 하얏트 도쿄에서 열린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감독 폴 W.S 앤더슨) 기자회견에 참석해 향후 시리즈 제작에 대한 질문을 받자 "딸이 너무 어려 17편까진 돼야 우리 딸이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앤더슨 감독은 "사실 우리는 한 영화를 찍을 때는 그 영화에만 치중한다. 영화를 찍을 땐 다음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영화를 찍고 다음편도 찍고, 다음편 찍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제작자는 거만하다고 생각한다. 열정과 애정을 각 편에 쏟아넣고 있다"며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관객도 만족하길 바란다.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하기 위해 다음편을 봐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안 하길 원한다. 다음편을 만들길 원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밀라 요보비치는 "폴을 존경하는 건 시리즈와 함께 자연스럽게 커왔다는 것"이라며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영감을 받으면 각본을 쓴다. 폴이 아이디어를 얻어야 시작하기 때문에 언제 다음편을 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탄생 10년이 되는 해에 선보인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은 도쿄,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알래스카 등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군단과 엄브렐라 언데드 군단의 전쟁을 그렸다.
전작에 등장했던 미셀 로드리게즈, 콜린 살몬, 시에나 길로리, 오데드 페르, 보리스 코조 외에도 리빙빙, 조행 어브, 케빈 두런드 등이 합류했다. 오는 13일 개봉.
[배우 밀라 요보비치. 사진 = 소니 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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