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드디어 운명의 한일전이 열린다.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결선에서 일본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결선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6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당초 결선리그 첫날인 5일 한일전이 열릴 가능성이 높았으나 경기를 한국과 일본 양국에 모두 생중계되는 방송 일정상 6일 야간 경기로 최종 결정됐다. 중계는 SBS ESPN이 한다.
일본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31일 캐나다에 5-3으로 앞서다가 9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승부치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폭투를 범해 5-6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월 1일 대만전에 9이닝 2피안타 13탈삼진을 기록한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투입해 2-0 완봉승을 거두었다. 후지나미는 신장 197cm에서 나오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봄·여름 고시엔대회에서 토인고교를 우승으로 이끈 초고교급 투수이다. 일본은 대만전 승리를 발판으로 안정을 회복해 무난히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첫날 베네수엘라전에 에이스 윤형배를 조기 투입하는 투수전 끝에 2-1로 신승한 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을 8-2로 격파하는 등 예선리그에서 최강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정훈 감독의 안정된 투수 운용을 바탕으로 공·수·주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번 한일전은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양 팀 벤치 모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먼저 맞붙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1, 2회 WBC에서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한국을 좌절시켰다. 우리 청소년들이 형들을 대신해 설욕을 할 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 에이스 윤형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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