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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사망 직전 예정됐던 공연을 앞두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붕괴현상을 경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당시 영국 공연을 기획했던 공연기획사 AEG가 공연을 앞둔 잭슨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는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였음을 알면서도 공연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LAT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공연기획사였던 AEG 책임자 랜디 필립스는 "현재 잭슨은 자기혐오에 빠진데다 지금은 공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완전히 엉망이다"라고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같은 보고에도 불구하고 임원은 "잭슨은 게으르고 자신이 원하는 걸 얻으려고 끊임없이 마음을 바꿔먹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멈출 수는 없다"며 "그는 갇혀 있고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이메일을 필립스에게 보내 공연을 강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클 잭슨의 가족은 그의 사망에 기획사 책임이 있다며 AEG를 고소했다. 보험사도 잭슨의 건강상태에 대해 기획사가 악의를 가지고 속였다고 주장하며 추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 계획됐던 영국 런던 공연에서 정신적 붕괴현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잭슨. 사진 =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스틸 컷]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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