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김진원PD "송중기, 여린 이미지 때문에 걱정"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차칸남자' 김진원 PD가 송중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김진원 PD는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하모니 볼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씨의 유약한 이미지 때문에 걱정하진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PD는 "송중기씨는 정말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 나 역시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로 생각해왔다. 대중들이 이 남자에게 얼마나 쉽게 속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유약한 이미지에 걱정을 했지만 촬영을 하고 나서 그런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막 봉우리가 터지는 배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송중기씨는 봉우리가 막 터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런 배우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몹시 흥미롭고 재밌는 일이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너무 많은 햇빛과 물을 주거나, 아니면 너무 조금 주면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된다. 그래도 송중기씨는 잡초같은 배우라 괜찮을 것 같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송중기는 극중 사랑했던 여자 한재희(박시연)에게 배신을 당한 후 복수를 결심, 나쁜남자로 변신하는 강마루 역을 맡았다. 착한남자에서 나쁜남자로 변신하면서 많은 감정신을 소화해야 했고, 지금까지와 다른 무거운 이미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강마루(송중기),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서은기(문채원), 사랑했던 마루를 배신한 한재희(박시연) 등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멜로 드라마다. '각시탈'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송중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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