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윤성환의 쾌투와 강명구의 번개발이 승리라는 합작품을 만들었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이 1-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삼성은 65승 44패 2무로 승률 .596를 올려 1승만 추가하면 6할 승률에 도달하게 된다. LG는 이날 패배로 47승 61패 4무(승률 .435)를 기록, 올 시즌 목표였던 '60패'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탈삼진 7개를 곁들였다.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8이닝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강속구의 위력을 뽐냈다.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던 양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7회말 삼성 공격에서였다.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자 삼성은 대주자로 강명구를 내보냈다. 강명구는 정형식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2루에 들어간 뒤 조동찬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에 안착했다.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3루주자 강명구가 과감히 홈플레이트로 돌진했고 당황한 리즈는 투구를 뿌리지 못하고 보크를 범하고 말았다.
삼성은 8회초 안지만을 투입시켜 지키는 야구에 시동을 걸었고 2사 후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시켰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진갑용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9회초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회초 2사 후 이병규(9번)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시즌 6승째를 마크했고 리즈는 완투를 했음에도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6승째를 거둔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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