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의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맞춤형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4일 국내파가 타슈켄트로 향한데 이어 5일에는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정수(알사드), 박주호(바젤) 등 해외파가 현지 캠프에 합류하면서 총 22명이 모두 집결했다.
타슈켄트 인근 훈련장에서 시작된 첫 날은 가벼운 운동으로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해외파의 경우 소속팀에서 곧바로 합류한 만큼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6일부터 진행된다. 부상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가 빠진 가운데 22명은 점차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우즈베키스탄전 대비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강희 감독은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술의 초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의 공존 여부에 따른 원톱과 투톱 구성이다. 이것에 따라 대표팀의 시스템이 4-2-3-1 또는 4-4-2가 될 수 있다.
둘째는 구자철의 대체자다.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의 자리에 이근호(울산)를 처진 공격수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또한 대표팀 전체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근호가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될 경우 원톱 시스템이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은 중원 구성이다. 측면의 경우 이청용, 김보경, 이근호, 이승기(광주)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서 따라선 박주영이 측면 자리로 내려올 수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박주영을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중앙에선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윤빛가람(성남)이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각자 장점이 다른 선수들이다. 하대성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박종우는 올림픽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또한 윤빛가람은 대표팀에 창의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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