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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이파니가 서성민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과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이파니는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쉐 에보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2012 F/W 프레스 프레젠테이션 및 온라인쇼룸' 론칭 행사 참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뮤지컬 배우 출신 사업가 서성민과 지난 4월말 필리핀 세부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리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이파니는 "올 2월 중순에 웨딩사진을 찍었고 그쯤에 혼인신고를 했다. 신랑이 혼자 가서 하고 왔더라. 그 다음주에 혼인증명서가 왔다. 이후 결혼식을 어디에서 하느냐를 놓고 예식장을 알아봤었는데 하객을 어느 선까지 불러야 될 지를 놓고 결정이 늦어지고 있었다. 고민 중에 어른들이 '식구끼리 조용하게 하면 좋겠다'고 했고, 돈도 적게 들고 조용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다가 세부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결혼식을 올린 세부 리조트는 신랑과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장소다. 배우 이세창의 소개로 팀원들과 같이 세부에 가서 그곳에서 신랑을 만났다. 그 전에 안면은 있었지만 이때 스쿠버를 하면서 눈이 맞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주례는 리조트 회장이 나섰다. 이파니는 "처음 그 장소에서 결혼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하자 리조트 회장님이 선뜻 주례를 보시겠다고 했다. 나한테는 아빠같은 분이다"며 "우리만 있다보니 결혼식을 하자마자 바로 바다에 들어갔던 것 같다. 피로연에 첫 날 밤까지 만신창이가 됐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공통점은 운동을 좋아해서다. "레포츠를 좋아해 잘 맞는다. 나는 보드는 못타고 스키만 탔었는데 신랑이 선수급 실력으로 가르쳐줘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서로 워낙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결혼 생활에 대한 소감에는 "여자는 연애할 때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연애는 아무래도 불안하고 서로 책임감이 덜 할 수 있는데 결혼은 불안함이 없고 대신 안정감이 있어 좋다. 단 연애 때보다 로맨스는 떨어져서 수시로 '로맨스가 필요해'를 외치고 있다. 하하"라고 수줍게 답했다.
여섯살 아들 형빈에게 잘하는 서성민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아들이 신랑을 금세 따랐다. 점점 자기 아빠로 인지하더라. 워낙 신랑이 아들에게 잘했다. 지금은 아빠 없으면 못 살 정도다. 아빠만 따라다니고 아빠 소리만 150번씩 부르는 것 같다. 이제는 유치원에서 가족 그림을 그리면 예전엔 엄마인 나와 자기를 그리더니 이제는 나는 아예 없고 아빠와 자기만 그린다."
또 이파니는 "아들이 전에 상주하는 아주머니에게 '나는 왜 아빠가 없을까'하고, 동화에 아빠 얘기만 나오면 안 듣고 아빠 소리에는 귀부터 막았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앗다. 그런데 결혼하고서 180도 바뀌었다. 아들의 바뀐 모습을 보면 더 찡해진다"며 행복해했다.
[서성민과 결혼 스토리를 밝힌 이파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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