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그들은 왜 이웃을 찔렀나…'그것이 알고싶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묻지마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는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무방비 도시-1부 괴물의 탄생'편을 통해 그간 우리가 '묻지마'로 명명한 채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괴물의 탄생을 막을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묻지마 범죄'는 '물어도 소용 없으니 묻지 마라'는 뜻으로 범행 동기를 짐작하기 어려운 범죄를 뜻한다.

지난달 12일 부산의 한 호프집에서 벌어진 '묻지마 범죄' 피의자는 단골 고객이었다. 그는 살해 이유에 대해 "같이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들이 자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21일 울산의 한 슈퍼마켓에서도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20대 청년이 단골 슈퍼마켓 여주인을 다짜고짜 칼로 찌른 것이다. 그는 아무 요구사항 없이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했어요. 제가 찌르면 그 분도 저를 찌를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살해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서둘러 '불심 검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가방을 일일이 뒤져 괴물들이 숨겨 놓은 칼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불심검문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 뿐더러 인권 침해와 경찰의 권한만 강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찾아낸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우리 사회가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색한다. 8일 밤 11시 방송된다.

['묻지마 범죄'를 다루는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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