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서인국이 가수와 배우의 차이를 설명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에서 바람둥이 셋째 아들 유승기를 연기하는 서인국이 6일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아들 녀석들'은 세 아들의 결혼과 이혼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로 서인국은 세 아들 중 사고뭉치 셋째 아들 유승기 역할을 맡았다. 아내 미림(윤세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에도 호시탐탐 다른 여자들을 곁눈질 해 아내의 속을 태우는 말썽쟁이 셋째 아들 유승기는 내심 이혼을 바라면서도 무서운 어머니(나문희)의 성화 때문에 차마 용기도 내지 못한다.
서인국은 "솔직히 철없는 바람둥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극 끝에서는 진정성이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끝까지 많은 관심을 두고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는 서인국은 최근의 인기에 대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 인정받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윤윤제와 유승기에 대해선 "완전히 상극인 것 같다. (윤윤제는) 순정남이지 않나. 태어나서 만난 첫 사랑을 죽을 때 까지 사랑하는 캐릭터인데 '아들 녀석들'에서는 정반대다. 유승기는 1분 동안에도 몇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라서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기의 매력으로는 "뻔뻔함? 요즘은 뻔뻔함이 먹히는 것 같다. 부담스러운 점도 있겠지만,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 캐릭터의 어려움으로 서인국은 "'제수씨', '며느리' 등은 자주 쓰는 말이 아니라 그런지 대사가 입에 잘 붙지 않는 느낌이 있다. 첫 촬영 할 때 NG가 10번 이상 났다"고 털어놨다.
가수로 시작해 배우까지 폭을 넓힌 서인국은 노래와 연기가 가진 각각의 매력에 대해 "무대 위에 있을 때는 3~4분에 매력을 발산하고, 현장에서 많은 팬들에게 받는 사랑 또한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쏟아진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빠르게 허무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에 비해 배우는 작품 속의 한 부분이고, 그 자체로 느껴지다 보니 방송이 끝나고도 많은 분들의 반응이 오랫동안 느껴진다. 캐릭터에 빠지는 내 모습이 무대 위에서의 내 모습과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기대 시청률이 25%라고 밝힌 서인국은 "고생하며 촬영 중이니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 나 역시도 유승기 캐릭터에 푹 빠져 있으니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만 걱정스러운 건 바람둥이 캐릭터가 미움을 좀 받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너그럽게 봐 주시길"이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