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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의 액션연출가 이고르 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고르 최는 '링컨:뱀파이어 헌터'의 액션연출 담당자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동양의 무술 요소가 결합되면서도 캐릭터를 빛나게 하는 액션을 선보여 주목받는 중이다.
그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나이트 워치'의 스턴트로 처음 티무르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티무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원티드'의 액션 트레이너로 참여해 경력을 쌓았다. 이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링컨:뱀파이어 헌터'의 액션연출을 맡게 됐다.
이고르 최는 액션연출에 대해 "영화 주인공의 성격과 분위기에 따라서 전투 스타일을 잡아 주고 주인공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예를 들어, 링컨 대통령은 뱀파이어들과 싸우면서도 도끼를 무기 수단으로 사용한다. 도끼의 특성과 대통령의 이미지를 고려하면서도 싸우는 장면이 어색하지 않게 연출애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기원에 승급시험(3단)을 보러갔을 때 유명한 코리언 타이거즈와 안학순 감독을 만나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각수 감독의 소개로 서울액션스쿨의 연습장면과 시설을 구경하고, 훈련 제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뒤 아스타나 국제액션영화제 중에 정두홍 무술감독과 코리언 타이거즈 팀과 함께 세미나를 가졌다. 정두홍 감독이 5분 만에 우리 팀과 액션장면을 만들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정말로 제대로 된 액션 연기가 나왔다.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어린 시절 화랑도에 관한 소설을 읽고 크게 감동 받았다. 언젠가 한국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화랑도에 관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고르 최는 4살 때 성룡의 영화를 보고 액션의 꿈을 키웠고 어린시절부터 태권도와 체조를 배웠으며 현재 쿤도라는 액션스쿨을 설립해 배우들에게 태권도, 체조, 텀블링, 연기, 춤, 무기 사용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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