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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미국의 한 강아지가 주인을 찾아 800km를 달렸다.
7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피플닷컴은 최근 집을 나갔던 3살 난 레브라도 종 강아지 벅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주인 마크 웨슬을 찾아 800km를 건너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마크 웨슬은 벅을 자신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 맡겼지만 벅은 곧바로 웨슬을 찾아 집을 나섰다.
뒤늦게 벅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안 웨슬은 그를 찾아 해맸지만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더이상 벅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사우스 캐롤라이나 현지 WPDE 뉴스는 전했다.
벅은 몇달 뒤 웨슬이 살고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돌아왔고,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마침 그 근처를 지나던 브렛 겔러거란 사람이 발견했다.
이후 브렛은 벅에게 박테리아 주사를 맞히기 위해 근처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 담당의사였던 아만다 토마스는 벅의 몸에 있던 마이크로 칩을 발견했고 진짜 주인 웨슬에게 연락했다.
마침 그 병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던 웨슬은 전화를 받은 즉시 병원으로 달려와 벅을 감격의 상봉을 했다.
그는 당시 전화통화에서 눈물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며 "벅이 분명 나에게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벅이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800Km를 달려온지는 담당의 토마스는 "벅이 놀라운 후각 능력을 지난 것 만큼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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