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이정훈 감독이 이번 대회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결선 경기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선발 이수민의 6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캐나다가 실책 3개와 사사구 13개로 자멸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경기 후 이정훈 감독은 "어제 일본에 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래서 2회가 끝나고 선수들을 모아 격려하며 분위기를 살렸다"며 "캐나다가 좋은 팀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하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수민이 119개의 공을 던지면서 끝까지 호투해줬고, 김인태가 '히트 앤드 런' 작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며 "상대 투수가 제구 난조로 점수를 많이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또 그는 "일본과 다시 붙는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내일도 역시 총력전이다. 이건욱, 윤형배, 심재민, 이수민 등 순간순간 필요한 투수를 총 투입해 실점을 최소화 하겠다"고 마지막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반면 아쉬움 점도 남아 있었다. 결선에서 2승 3패로 하위팀에 머물게 된 한국의 이정훈 감독은 "합숙 기간 제일 강조한 것이 주루플레이 였는데 합숙 기간도 짧고 비가 자주 오면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고교야구는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작전과 주루 미스가 많은 점은 아쉽다"고 이번 대회 부진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은 감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타격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모두 열심히 잘 했다"고 말하며 이날 승리를 뒤로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의 4강진출은 결선 마지막 경기인 미국과 일본전에 달려있다. 미국이 패하면 대만과 3, 4위 순위결정전을 갖고, 일본이 패하면 한국은 일본과 5, 6위전을 치르게 된다.
[이정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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