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서 연장 11회 서건창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52승 56패 2무가 돼 4강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57승 53패 2무가 됐다.
나이트와 김선우의 에이스 맞대결.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투수는 시종일관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와 제구력, 경기운영능력을 뽐냈다. 그러나 결과는 넥센의 승리. 작은 틈을 파고 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장기영의 좌전안타와 서건창의 포수 희생번트, 강정호의 3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후속 박병호가 3루방면 느린 땅볼을 쳤다. 두산 3루수 이원석은 전진 대시를 하며 글러브를 땅에 갖다 댔다. 하지만, 이원석은 박병호의 타구를 놓쳤고 내야안타가 돼 3루주자 장기영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볼카운트 2S에서 김선우의 3구째 120km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시즌 27호 솔로포를 만들었다. 홈런 단독 선두를 유지이자 추가점이었다.
두산은 5회 나이트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이원석과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쳤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종욱이 중견수 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으나 손시헌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산은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나이트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수빈의 1루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가 조성됐고 이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결국 11회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마운드엔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 여기서 프록터는 보크를 범해 서건창을 2루로 보내줬다. 이어 서건창이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최재훈의 송구가 외야로 향하는 사이 서건창이 유유히 홈을 밟았다.
나이트는 7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4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 장원삼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어 박성훈, 김병현, 손승락, 한현희, 이정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현희가 1⅓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챙겼고,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훈이 세이브를 따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으나 타선의 지원 미비로 승수를 쌓지 못하는 현상이 이날도 지속됐다. 이어 홍상삼, 프록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한 프록터가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은 14안타로 6안타의 넥센보다 8개의 안타를 더 많이 때렸으나 집중력 부족과 연장전 보크와 송구 실책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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