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6)이 김광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윤석민은 5회 최정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지만, 홈런이 2사 후 야수 실책이 있고난 뒤에 나와 3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스스로도 만족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기록상으로는 6이닝 무자책 활약이었다. 윤석민의 투구는 2⅓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조기 강판된 김광현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김광현이 초반부터 무너진 관계로 둘의 승부는 3회가 끝나기 이전에 윤석민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팀도 11-3으로 강우콜드 승을 거두며 윤석민은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또한 3.00이던 평균자책점도 2.86까지 끌어내렸다.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브랜든 나이트(넥센), 쉐인 유먼(롯데)에 이은 전체 3위이자 국내 투수들 가운데 1위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맞대결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내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았는데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맞대결 소감에 대해 밝혔다.
윤석민이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이유는 두 투수 모두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민도 이에 대해 "서로 좋았다면 의식을 했을텐데, 오늘은 광현이가 조금 의식을 한 것 같았다. 둘 다 좋았을 때 붙었다면 나도 한국시리즈를 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민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로테이션이 된다면 붙어보고 싶다"는 속내를 보였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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