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6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와 전준우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3-0 영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0승(5무 48패)을 달성하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게 다졌다. 반면 한화는 지난해 6월 12일부터 이어진 '사직의 악몽'이 13연패로 더욱 깊어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유먼은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한 유먼은 시즌 13승(6패)째를 올리며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회말 무사 1, 3루 찬스를 놓쳤지만 결국 3회말 전준우의 솔로포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한화 선발 윤근영의 5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시즌 7호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유먼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3안타로 빈타에 시달렸고, 롯데는 6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쳤고, 홍성흔은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김주찬을 홈으로 불렀다.
8회초 반격을 시도한 한화는 김경언의 좌전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이뤘지만 롯데는 정대현을 투입해 진화에 성공했다. 정대현은 김태균을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해 2루주자까지 더블아웃시켰다.
김사율은 32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오승환(삼성·31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윤근영은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결승 솔로포를 쳐낸 전준우(위)-세이브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사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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