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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가 박스오피스 3위로 4단계 껑충 뛰어 올랐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0일 '피에타'는 2만86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주말인 9일 동원한 개봉 이후 최고관객 2만8975명에 맞먹는 수치다. '피에타'의 수상 낭보는 9일 새벽 전해졌으며, 수상 이후 관객수가 급증했다. 통상 관객수가 감소하는 월요일에도 주말과 맞먹는 관객동원율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스크린 수도 대폭 늘어났다. 기존 전국 15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던 '피에타'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9일에는 17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10일에는 238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배급사는 '오아시스'나 '친절한 금자씨' 등 역대 베니스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것으로 비추어 '피에타'의 장기흥행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 팀은 11일 오전 귀국해 이날 오후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전할 계획이다. 당초 이날 귀국 예정이었던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을 비롯, 독일 함부르크 영화제로 향할 예정이었던 김기덕 감독까지 일정을 변경해 일시 귀국한다.
[영화 '피에타'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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