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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9일 제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최고상,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의 주역들이 11일 오전 귀국해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연다.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당초 김기덕 감독은 독일로 향해 함부르크 영화제에 참석, 평생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해 일시 귀국키로 했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들은 이날 오후 3시 50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김기덕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급사의 설득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피에타'의 수상이 뜻깊은 이유는 한국영화로 무려 7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에 이어 한국영화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특유의 강렬한 작품의 성향과 남다른 성장환경으로 국내 영화계에서는 이단아로 인식돼왔던터라 그의 족적은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한편 '피에타'는 황금사자상 효과로 관객수가 급증, 수상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9일 전날에 비해 관객수가 60% 급증한 것에 이어 통상 관객수가 감소하는 월요일에도 9일 최고관객과 맞먹는 2만여명을 동원했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왼)과 조민수.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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