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서 가장 유명한 축구인은 세계적인 심판 라브샨 이르마토프였다.
한국와 우즈베키스탄은 1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호주 출신 심판진이 맡는다. 호주 심판진은 타슈켄트의 한 호텔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또 다른 심판도 있었다.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유명 인사 중 한 명인 이르마토프 심판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르마토프는 2012 런던올림픽서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을 주심을 맡았다.
이르마토프의 등장에 놀란 우즈베키스탄 현지 팬은 “정말 세계적인 심판이다. 우즈베키스탄 축구 영웅”이라며 “제파로프 보다 훨씬 유명하다.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박지성이 가장 유명하다면, 우즈베키스탄에선 이르마토프 심판이 최고다”고 덧붙였다.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국제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이르마토프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맡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 월드컵 개막전 심판이다.
이밖에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런던올림픽 한일전을 외에도 2011 아시안컵서 한국과 이란전 심판을 봤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서 윤빛가람(성남)의 결승골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르마토프는 일본과 호주의 2011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을 하기도 했다.
[라브샨 이르마토프 주심. 사진 =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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