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광균·신경수-KEPCO 하경민 상호 임대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와 KEPCO가 상호간 선수 임대 계약을 단행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레프트 장광균과 센터 신경수를 내주고 KEPCO로부터 센터 하경민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대 계약에 대해 대한항공은 "그동안 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센터 포지션의 강화를 위해 장광균과 신경수를 한 시즌 동안 KEPCO로 임대하고 같은 조건으로 KEPCO의 주전 센터 하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대한항공은 반드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시즌 종료 후 일찍부터 팀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우선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 마틴과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해 용병 농사를 마무리 짓고, 팀 내 부상 선수들의 재활 치료와 함께 유망주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련해 선수층을 한층 두텁게 했다.

이번 상호 임대를 통해 중앙에서의 블로킹과 속공을 강화함으로써 팀 정비를 마친 대한항공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반면 지난 시즌 승부조작으로 인해 선수단의 절반 가까이가 빠져나간 KEPCO는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2명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구색 갖추기에 나섰다.

한편 이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2013년 4월 30일까지로, 2012~2013 시즌 V리그 종료 후에는 각자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한 시즌 동안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된 하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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