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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 측이 여전히 충분한 상영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1일 '피에타' 측 관계자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9일 이후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영관이 늘어났지만 교차상영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실제 9일 이전 150개관에 불과하던 '피에타'의 전국 상영관이 9일 171개, 10일 238개로 대폭 증가했다. 상영횟수도 9일 511회, 10일 765회로 증가했지만, 관객이 발걸음 하기 힘든 밤 늦은 시간대 상영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13일 대형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주력작으로 선보이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하면서 '피에타'의 처지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서울 왕십리 CGV의 경우 '피에타'가 11일 총 3개관에서 상영되지만 오후 6시 10분, 밤 10시 15분, 새벽 12시 30분 총 3회 상영되는데 그쳤다.
12일은 1개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1시 20분까지 총 7회가 촘촘히 상영되기 때문에 그나마 상황이 개선된 듯 보이지만 13일 개봉 첫 날부터 5개관에서 26회 상영되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비교해보면 결코 나아진 상황은 아니다.
한편 11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뒤로하고 "영화를 많이 봐달라"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피에타'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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