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연속안타 행진이 멈췄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날 무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이대호는 타율 역시 .287에서 .285(452타수 129안타)로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 타점 찬스에서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와 만났다. 이대호는 기시의 초구 낮은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초 2사 1루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9회에 돌아왔다.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1사 1루에서 등장했다. 투수는 상대팀 마무리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 이대호는 와쿠이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비록 안타는 아니었지만 득점 찬스를 만든 귀중한 볼넷이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어 등장한 T-오카다가 와쿠이와 15구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좌월 2루타를 때리며 오릭스는 동점을 만들었으며 가지모토 유스케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9회 역전에 성공한 오릭스는 3-2로 승리하며 세이부를 4연패 늪에 몰아 넣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