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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희선이 화타의 두 번째 유물을 보고 경악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의선 유은수(김희선)는 덕성부원군 기철(유오성)이 가져온 화타의 두 번째 유물인 수첩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은수는 현실을 부정하며 눈물을 흘렸고 기철은 수첩에 적힌 내용을 물었다. 은수는 “내 이름이요. 봐요 은수 내 이름. 숫자는 무슨 좌표 같기도 하고... 이거 혹시 내가 돌아가는 장소가 적혀 있는 게 아닐까요? 내 나라 내 시간으로”라고 답했다.
이에 기철은 “그렇다면 여기까지. 아직은 돌려보낼 수가 없어서요. 하늘의 글자가 적힌 하늘의 서책. 그 서책에 적힌 의선의 이름. 하늘로 가는 문이 있는 장소. 이 귀한 책을 내어주면 의선이 하늘나라로 가버리면 어떡합니까”라며 수첩을 빼앗았다.
망연자실한 은수는 장빈(최필립)에게 “그 수첩에 적힌 글자. 내 이름. 내 글씨 같았어요. 내 이름 내가 그렇게 쓴다고. 근데 난 그런 수첩 처음 보거든”이라고 털어놓은 후 기철의 집으로 향했다.
은수는 기철에게 “내 마음을 가져보겠다는 거 벌써 포기했어요? 우리가 한 마음이 되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그 수첩에 뭐가 쓰여 있나 얘기도 하고 거기 적혀있는 좌표가 제대로 맞는다면 같이 하늘나라로 갈수도 있잖아요.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라를 떠본 후 궁으로 돌아왔고 그녀가 기철의 집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영(이민호)은 걱정스런 마음에 그녀를 다그쳤다.
하지만 은수는 “그간 미안하게 됐어요. 경창군 독에 당했다는데 의사라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헤맨 거 그래서 당신 손으로 죽이게 해서 미안해요. 그때 하늘 문 앞에서 당신 찔렀던 것도 미안하고요. 그래도 살아줘서 고맙고 만날 구박당하고 귀찮아 죽겠으면서도 나 지켜준 거 알아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내가 알아서 할게요. 나 덕성이란사람 이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알거 같아요. 그 사람 내게 원하는 거 있거든요. 그걸로 거래만 잘하면 내 수첩 찾을 수 있기도 하고요. 그 사람이 원하는 앞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척만 할 거에요. 듣고 싶어 하는 대답 대충 지어내서 말하면 되는 거고. 사실인지 아닌지 그자가 어떻게 알겠어요”라며 최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은수의 계획은 기철의 귀에 들어갔다. 천음자(성훈)가 임밀법(멀리 있어도 들을 수 있는 사술)으로 둘의 대화를 모두 엿들은 것.
기철은 은수에게 자신의 무서움을 알리기 위해 공민왕(류덕환)이 새로 기용할 중신들을 죽이는 현장에 그녀를 동행시켰고 노국공주(박세영), 장빈, 최영 중 은수가 가장 아끼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화타의 유물이 자신의 수첩임을 알고 경악한 김희선. 사진 = SBS ‘신의’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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