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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서울 강남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미스구리 강남빠녀가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디스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출연해 강남을 무조건 좋아하고 강북과 관련된 것은 모두 싫어하는 화성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성 씨가 스튜디오에 등장할 때 강남을 사랑하는 화성인인 만큼 제작진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BGM으로 선택했다.
스튜디오에 '강남 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이경규, 김성주, 이윤석 등 MC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말춤을 췄다. 하지만 정작 성 씨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성 씨는 그 이유를 묻는 MC의 질문에 "원래 '강남 스타일' 노래에 감흥이 없다. 공감 안 간다. 강남 사람들은 이 노래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MC 이윤석이 "녹화장이 강북 상암동이라서 실례가 된 건 아니냐"고 묻자 강남빠녀는 "실례가 많이 됐다. 숨이 막히고 짜증이 난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해 MC와 방청객을 경악케 했다.
또 그녀는 "진정한 강남 스타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고 "논현동 산 지 2년 됐고 그 전에는 역삼동에 살았다. 그 전에는 구리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성 씨는 "어릴 때 구리에서 살기는 했지만 강남으로 넘어온 후 인생을 시작했다. 그곳(구리)에서의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며 강남 애찬론을 펼쳤다.
[사진 = tvN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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