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하위 스플릿인 그룹B에 속한 감독들이 강등권 싸움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까지 8위서 16위를 차지한 8개구단 감독들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시즌 하위 스플릿서 강등경쟁을 펼쳐야 하는 감독들은 강등후보를 지목해달라는 질문에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어렵게 입을 열며 "모든 팀들이 강등을 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나는 대답을 패스하겠다"고 답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강등에 대해 다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질문 자체가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 나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요즘 SNS가 너무 발달됐다. 말한마디에 감독 목숨이 왔다간다. 팬들이 자기가 사랑하는 팀에 대해 지목하는 감독이 나오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살아남고 집에 돌아갈때 편하게 가기 위해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인천을 비롯해 모든 팀들이 강등권에 갈 수 있다"며 "남은 경기 숫자는 많다. 어느팀도 방심할 수 없고 모든 팀이 강등권"이라고 전했다.
대구 모아시르 감독은 "흥미가 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여기있는 모든 감독님들은 이름이 있으신 분이다. 여기있는 선수들도 스토리가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김학범 감독, 전남 하석주 감독도 질문에 대해 "패스하겠다"며 강등 경쟁에 대한 부담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