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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신예 이유비가 '차칸남자'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유비는 12일 오후 첫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에서 강마루(송중기)의 하나뿐인 동생, 강초코 역으로 등장했다.
강마루는 쓰러져있는 강초코를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가려했다. 자신이 걱정할까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하는 초코가 미워 화를 내던 마루는 한재희(박시연)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한재희의 "도와달라"는 한 마디에 흔들리던 마루는 결국 "가지말라"고 붙잡는 초코의 손을 뿌리치고 재희에게 달려갔다.
2분 가량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이유비는 간절하게 마루를 붙잡는 강초코를 성공적으로 연기했다. 그는 자신을 버리고 가겠다는 마루의 바지를 붙잡으며 "나 안 괜찮아. 진짜 너무 아프단 말이야. 가지마, 오빠"라고 간절히 말하다가도 "오빠 가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돌변하는 강초코를 위화감 없이 소화했다.
지난해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뱀파이어 아이돌'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이번 '차칸남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행보를 걷게된 신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등장이었다.
상대역을 맡은 이광수는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곧잘 한다. 밝은 친구라 '차칸남자' 이후 국민여동생이 될 것 같다"고 이유비를 칭찬하기도 했다.
아직 이유비의 연기가 합격점이라고 이야기하기에 이른감이 있다. 하지만 첫 회 첫 등장에서 극의 흐름을 끊지않고 강마루의 갈등을 더 깊이 만들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짧은 등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유비. 사진 = KBS 2TV '차칸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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